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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만 대도시 고양시…텅 빈 청사, 시민만 헤맨다
- 백석별관 비워두고 연 9억 임차료…시민은 분산청사로 ‘청사순례
- 예산 삭감으로 통합행정 무산…“시민불편은 여전”
- 시, “공간효율 낮고 세금 낭비”…시의회와 재논의 예고
작성 : 2025년 05월 08일(목) 11:53 가+가-
[신동아방송 경인 = 김형천 기자]
행정 효율화와 민원 편의 향상을 위해 고양시가 추진했던 백석별관 통합배치 계획이 시의회 예산 삭감으로 전면 중단됐다. 이로 인해 시민들의 불편과 예산 낭비가 계속되고 있다.
고양특례시는 사회복지국과 자족도시실현국 등 핵심 부서를 백석별관으로 옮기려 했지만, 지난 3월 시의회가 65억 원의 예산 전액을 삭감하면서 계획이 무산됐다. 이에 따라 108만 대도시 위상에 걸맞지 않게, 시민들은 분산된 청사로 민원을 해결하러 ‘청사 순례’를 이어가고 있다.
고양시는 현재 본관, 신관, 별관, 백석별관 등 총 14곳의 건물에 시청 부서를 분산 운영하고 있다. 이 중 일부는 민간 임차 건물이며, 연간 임대료로만 9억 4천만 원이 지출되고 있다.
특히, 연간 6천억 원 규모의 예산을 다루는 사회복지국은 5개 부서가 각각 나뉘어 있어 민원인은 해당 부서를 찾느라 청사 여러 곳을 돌아야 하는 실정이다. 이와 함께 자족도시실현국, 청원경찰, 교통·주차 민원 역시 동일한 불편을 겪고 있다.
고양시는 이에 대한 대안으로 백석동에 위치한 연면적 6만 6천㎡ 규모의 백석별관을 활용할 계획이었다. 이곳은 541대 규모의 주차 공간과 3호선 백석역과의 인접성, 고효율 냉난방 시스템 등을 갖춘 최적의 민원·행정 공간으로 평가된다.
시는 이번 재배치가 이뤄졌다면, 민원 동선을 간소화하고 관리비 약 4억 원도 절감할 수 있었을 것으로 보고 있다. 하지만 시의회 예산 미반영으로 인해 계획은 멈췄고, 시민 불편과 세금 낭비는 계속될 전망이다.
시 관계자는 “시민의 행정 접근성과 효율성 개선을 위해 백석별관 활용 필요성은 여전히 유효하다”며, “시의회와 긴밀히 협의해 대안을 마련하겠다”고 밝혔다.
박대영기자 기사 더보기

dypark@sda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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