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양시가 전국 최초로 쓰레기 종량제봉투에 ‘위조방지 보안코드 라벨’을 부착하고, 위조 및 불법 유통을 원천 차단하는 시스템을 도입했다.
26일 안양시에 따르면, 종량제봉투 제작·유통의 투명성을 높이고 불법 거래를 방지하기 위해 전 종량제봉투에 QR 기반의 보안코드 라벨을 부착하고 이를 추적할 수 있는 전산 시스템을 본격 운영한다.
이 라벨은 단순 QR코드를 넘어 암호화된 고유번호와 제작 정보, 판매처 등 이력 데이터를 담고 있어휴대폰 카메라로 스캔만 하면 누구나 정품 여부를 실시간으로 확인할 수 있다.
여기에 관리자용 보안코드가 추가되어 위·변조 가능성을 최소화했으며, QR코드를 통해 시민들은 안양시 소통 홈페이지와 공식 SNS로 바로 연결돼 다양한 시정 정보에도 손쉽게 접근할 수 있다.
이 시스템은 대통령 직속 북방경제협력위원회 및 중소벤처기업부 공모에 선정된 기술을 기반으로 국내 기술기업 ‘더트레이스㈜’가 산학연 협력으로 개발한 것이다.
시는 2023년 9월부터 시범사업을 거쳐 시스템을 완성했고, 올해부터 총 13종의 종량제봉투 전 제품에 해당 기술을 적용한다.6월부터는 새로운 라벨이 부착된 종량제봉투가 시중에 유통될 예정이다.
제작은 안양시장애인재활자립작업장이 전담하고 있으며, 이곳은 장애인 11명이 종량제봉투를 제조하는 자립 기반 직업재활시설로, 시는 이로써 장애인 일자리 창출과 공공가치 실현이라는 두 마리 토끼를 잡겠다는 계획이다.
안양시는 이전부터 온라인 중고거래 플랫폼을 중심으로 위조 종량제봉투 유통 사례가 잇따라 발생하자이에 대한 근본적 대응책으로 이번 시스템을 도입했다. 시는 향후 판매업소에 대한 지도점검을 강화하고, 위조 적발 시 지정 취소 및 형사고발 등 강력 대응에 나설 방침이다.
최대호 안양시장은 “이제는 스마트폰으로 스캔만 해도 종량제봉투의 정품 여부를 확인할 수 있는 시대”라며 “앞으로도 시민의 신뢰를 바탕으로 모든 행정 영역에서 투명하고 공정한 도시를 만들어가겠다”고 밝혔다.
dypark@sdatv.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