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도교육청은 24일 오후 창원 남산고등학교에서 고교학점제의 성공적 안착을 위한 '경남형 고교학점제 비전 및 종합 추진 계획 선포식'을 가졌다.
행사에는 박종훈 교육감과, 경남도의회 송순호 교육위원회 위원장 등 도의원, 경남도 민기식 통합교육추진단장, 고교학점제 전면 시행의 첫 적용을 받는 초등학교 6학년 학부모 20명 등이 참석했다.
박 교육감은 3개 영역 9개 세부 과제를 중심으로, 경남형 고교학점제 추진 의지를 천명했다.
경남교육청은 ▲학생 과목선택권 확대를 통한 교육과정 다양화 ▲학업설계 및 교육과정 이수지도를 위한 교육공동체 역량 강화 ▲지역특성을 반영한 고교학점제 대비 지원체제 구축 ▲앞으로 추진할 세부 사업에 대한 중·장기 계획을 밝혔다.
선포식 이후에는 고교학점제 담당 장학사와의 질의·응답을 통해 학점제형 선택과목 설계, 성취평가제 등 고교학점제 시행을 위한 학교 교육과정 운영 방식에 대한 이해를 넓히는 시간을 가졌다.
창원 남산고는 창원 용호고와 함께 경남도교육청이 지난 2019년 지정한 고교학점제형 환경조성 사업 대상 학교로서, 교육공동체가 함께하는 참여형 설계를 통해 공간을 새롭게 조성했다.
참석자들은 새로운 형태의 교실 공간을 둘러보면서 이해의 폭을 넓혔고, 학교공간 혁신에 대한 행·재정적 지원 정책의 필요성에 공감했다.
경남교육청은 지난 2018년부터 고교학점제의 정착과 시행을 위해 연구·선도학교를 운영하고 있다.
2021년 현재, 도내 일반고 중 76개교, 특성화고 전체가 고교학점제 시행에 대비해 지역 및 학교 특성을 반영한 운영 모델을 개발하고 있다.
고교학점제의 성공적 안착을 위해서는 미래형 교육과정이라 불리는 '2022 개정 교육과정'의 확정 및 고교학점제를 반영한 대입제도 개선이 함께 추진되어야 하는데, 경남교육청은 연구·선도학교의 운영 결과를 일반화하여 교육부의 정책 수립 과정에도 적극 대응한다는 계획이다.
고교학점제는 단위학교만의 운영에서 벗어나, 학교 간 및 지역 단위 교육과정 운영이 요구된다.
‘교육청(지원청)-단위학교-지자체-지역대학’이 함께하는 고교학점제형 교육과정 운영 인프라 구축이 필요한 이유다.
이를 위해 경남교육청은 지역단위 고교학점제 운영 체제를 지원하는 고교학점제 선도지구를 2020년부터 운영하고 있다.
김해를 시작으로, 올해는 양산을 선도지구로 지정했다. 내년에는 진주·사천지구 및 통영·거제지구를 선도지구로 지정할 계획이다.
이와 함께 시·군 중 읍면 지역 고교학점제 교육소외지구에 대한 지원도 지속해 추진할 예정이다.
경남교육청은 고교학점제의 핵심인 학생 과목선택권 확대를 위해 공동교육과정을 확대한다.
지난 2020년 학교 간 공동교육과정 운영에 114개 교에서 295개 강좌를 운영하여 3366명의 학생이 참여했으며, 온라인 공동교육과정에는 114개 강좌에 1200명이 참여한 성과에 힘입어 올해는 더욱 확대할 예정이다.
더불어 개설 과목의 다양화 및 특수목적고-일반고-특성화고 상호 공동교육과정 운영 방안도 모색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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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육공동체 역량 강화를 위해서는 우선 교원을 대상으로 고교학점제형 교육과정 편성 및 운영 역량을 강화한다.
교과·교사 연구회 운영 확대와 더불어, 학생과목 선택권 확대를 위한 교사연수 및 학업설계, 교육과정 편성·이수 지도를 위한 전문가 양성 과정도 운영한다.
2021년부터 3년간 경남도-경상국립대와 함께, 경남형 지역혁신플랫폼 사업을 추진함으로써 현장에서 적시 활용 가능한 교사 연수 자료 및 수업 콘텐츠도 개발하고 있다.
자료 개발이 완성되는 9월 이후부터는 경남교육청의 콘텐츠뿐만 아니라 경상국립대의 교과(전공)별 콘텐츠를 도내 교원들이 활용할 수 있는 방안을 추진 중이다.
이를 통해 교과별 여러 과목을 지도해야 하는 교사들의 부담을 덜고 전문성을 신장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학생 및 학부모 대상 지원 방안도 내실화한다.
학교의 교육과정에 대해 이해하고, 학생의 진로희망에 따라 교과목을 설계하며, 해당 교과목을 이수하는 과정 전반에 대한 지원을 펼친다.
과목선택 안내서, 진로 맞춤형 과목설계 워크북을 제작하여 학교에 배부하였으며, 학교마다 교과목 박람회 운영도 지원한다.
중학교 3학년 학생들이 고등학교 진학 시 고교학점제에 쉽게 적응할 수 있도록 자기계발 시기를 활용한 안내 자료를 보급하고, 유튜브에 탑재함으로써 쉽게 활용할 수 있도록 한다.
학부모의 고교학점제에 대한 정책 이해도 제고를 위한 방안을 마련하고 있다.
교급별 고교학점제 이해를 돕는 연수를 넓히며, 사회관계망서비스(SNS) 등을 통한 홍보도 확대할 예정이다.
이를 통해 학부모가 자녀의 진로설계 및 교과목 선택에 함께할 수 있도록 함으로써 교육정책 신뢰도를 높일 계획이다.
그리고 고교학점제의 성공적 운영을 위해서는 교육과정 및 교원 지원 방안과 함께, 학점제형 학교공간 혁신도 필요하다.
이에 경남교육청은 도내 147개 일반고 중 공모를 통해 75개교를 선정해, 2019년부터 현재까지 294억 원을 지원했다.경남도에서 34억 원을 지원받았고, 2024년까지 지속할 예정이다.
이를 통해 지역 유형 및 공간혁신 유형에 따른 모델을 제시함으로써, 지역 및 학교 상황에 맞는 다양한 학점제형 공간혁신사업을 지원한다.
또한 고교학점제의 안정적 추진을 위해 교육감이 단장이 되는 '고교학점제 추진단'을 구성함과 동시에, 단위학교를 지원하기 위해 중등교육과장이 단장이 되는 '고교학점제 핵심교원 현장 지원단'을 운영한다.
박종훈 교육감은 "고교학점제는 미래교육 실현을 위한 중등학교의 교육 패러다임의 대변화를 가져올 것"이라며 "경남형 고교학점제 종합 추진계획은 이에 대응한 경남교육청의 철학을 담은 종합적 지원 방안"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고교학점제 안착을 위해 교육감이 책임지고 내실있게 추진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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