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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 최초 학교 안 유휴공간 활용한 ‘학교 안 마을 배움터’ 혁신 사례
학교·마을 함께 만드는 교육 혁신 공간 ‘남해군 남해초 별별극장’, ‘창원시 대원초 상상의 숲’
다양 프로그램으로 지속가능 마을공동체 활성화 추진해 교육혁신 선진모델로 확장
작성 : 2020년 12월 22일(화) 14:45 가+가-

사진=경상남도

[신동아방송=윤헤림 기자]경상남도(도지사 김경수)에는 전국 최초로 주민들이 직접 만드는 “학교 안 마을배움터” 공간이 있다. 지난 10월 개장한 남해 남해초등학교의 ‘별별극장’과 11월 개장한 창원 대원초등학교 ‘상상의 숲’이다.

2019년 10월부터 시작한 학교 안 마을배움터 조성사업은 경남도와 도교육청, 한국토지주택공사, 농협은행 경남본부가 참여해 민간 공익재원으로 학교 유휴 공간을 탈바꿈시켜 마을에 개방하는 것을 목적으로 추진했다.

‘학교 안 마을 배움터’는 경남도 공공건축가가 참여하는 설계디자인 전 과정에 마을주민들과 학교 관계자, 재학생들이 참여해 함께 조성됐다. ‘상상의 숲’, ‘별별극장’ 이라는 이름은 학교와 주민들이 제시한 아이디어와 투표로 정했다.

올해에는 경남 마을공동체 지원센터(이하 경남마을센터)가 경남도로부터 프로그램 운영을 위·수탁 받아 학교 안 마을 배움터의 프로그램들을 지원하고 있다.

대원초 상상의 숲에서는 전체 재학생을 대상으로 생태·놀이 교육, 벽화그리기를 교육과정에 반영해 학년 별로 눈높이 교육을 추진했다. 교내에서 쉽게 관찰 할 수 있는 나무, 꽃, 곤충 등 생명들을 학습하며 생명존중과 생태보전의 가치를 배웠다. 야외생태현장에서 학습을 진행해 학생들의 반응이 뜨거웠다.

곧 학교 졸업을 앞둔 6학년 학생들은 상상의 숲 벽화그리기 프로그램에 참여했다. 이에 함께했던 학생대표는 “졸업 전에 상상의 숲에서 추억을 남길 수 있어서 좋았다. 중학교에 올라가서도 잊지 못할 추억이 될 것 같다” 고 참여 소감을 밝혔다.

또한 마을과 학교가 협력하는 프로그램으로 ‘돗자리초대석’을 운영했다. 돗자리초대석은 코로나19로 여파로 비대면 온라인과 및 승차(드라이브스루) 방식으로 운영됐다.

마술, 환경보전, 공예 등 4개 분야 강사들이 온라인으로 촬영한 영상을 누리소통망(sns)을 통해 공유하고 참가자들은 영상을 시청한 후 가정에서 실습을 했다. 실습한 작품들은 21일 까지 대원초등학교에서 기부를 받았으며, 기부 받은 작품들은 지속적으로 상상의 숲 내 그린테이블에 전시될 예정이다.

팔룡동 주민자치위원회와 대원초등학교 밴드부 학생들은 함께 공연하는 모습을 담은 상상의 숲 홍보영상에 제작에 참여하고 출연도 했다. 상상의 숲 프로그램에 마을주민들의 참여도를 높여 학교 공간인 상상의 숲이 재학생들만의 공간이 아닌 지역주민들도 쉽게 이용 가능한 곳이라는 점을 널리 알렸다.

남해초 별별극장에서는 남해초, 상주초 학생들을 대상으로 연극, 뮤지컬 동아리 활동이 지원됐다. 지역 청소년 극단 ‘가온’ 학생들에게는 문화예술 분야의 진로탐색을 위한 학습과 연기·노래 연습 등이 지원됐으며, 마을주민들로 구성된 극단 ‘씨앗’은 본인들의 삶의 이야기를 연극으로 각색해 문화예술 활동을 경험하는 기회를 누렸다.

특히 남해초 연극부 ‘마금치’는 별별극장 조성 중 어린이건축가로 참여했고 2020년 경남어린이연극페스티벌 우수작품상, 2020 거창겨울연극제 초등부 금상 및 희곡상 수상 등 다양한 활동들을 하며 어린이 예술단체로 성장하고 있다.

별별극장에서 지난 15일부터 연극·뮤지컬 동아리학생들과, 지역 청소년 극단, 주민 극단이 연합해 마을주민 대상으로 하는 꿈·이어라 연합축제를 개최했다.

15일(화)에는 남해초 연극부 ‘마금치’가 ‘마금치의 쨍쨍한 오후’ 라는 작품을 공연했고 16일(수)에는 상주초 연극부 ‘똑똑박사와 아이들’의 ‘지상 최대의 쇼’가 공연됐다. 17일(목)에는 지역 청소년 극단 ‘가온’이 ‘달동네 이야기’를, 18일(금)에는 마을주민 극단 ‘씨앗’이 ‘길’을 공연했다.

마지막 19일(토)에는 극단 ‘늑대’를 초청해 잉큼잉큼 소설극장 이라는 테마로 ‘사랑방 손님과 어머니’와‘b사감과 러브레터’를 공연할 예정이었으나, 코로나 여파로 서울 극단팀의 초청은 취소됐다.

이번에 진행된 공연들은 코로나19 상황속에서 사회적 거리두기 규정에 맞춰 관람원이 제한됐으며, 사전접수만으로 진행됐다. 마을주민들과 학생들이 오랜기간 연습한 연극·뮤지컬 공연은 온라인을 통해 실시간 송출되고 녹화된 영상은 향후에 도 교육청, 경남마을공동체지원센터 공식 누리집 혹은 누리소통망(sns)을 통해 관람 할 수 있다.

‘학교 안 마을배움터’로 조성된 상상의 숲과 별별극장은 운영협의회를 통해 마을과 학교 간의 협치를 구축했으며, 앞으로도 지속적으로 학교와 마을이 함께 경남의 마을공동체 활성화와 교육혁신을 선도해, 지역사회의 주민들이 문화를 향유하는 공간으로 잘 활용되도록 협력해 나간다는 계획이다.
윤혜림 기자 기사 더보기

ychoe5@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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