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15 총선 이후 끊이지 않는 부정선거 의혹을 해소하기 위해 선관위가 이번 선거 과정과 “동일 하다”는 투·개표 과정을 시연했다. 선관위는 투표용지가 선거인에게 전달되고, 투표함에 담겨 개표소로 이동한 뒤 이 표가 후보자의 득표로 인정되는 전 과정을 구체적으로 유튜버들을 제외하고 언론에 차별 공개했다.
선관위는 시연에서 이번 선거에 사용됐던 장비와 방식을 그대로 사용했다고 밝혔지만 심각한 문제가 발견돼 오히려 파장이 더 증폭되고 있다. 선관위는 “선거인의 투표지가 모인 투표함이 어떤 방식으로 봉인·운송·보관됐는지” 드러내 보이면서 “개표 과정에도 각 정당의 참관인이 참여한 만큼 부정이 개입할 여지가 없다”고 강조했다.
또한 선거에는 전용 자체 전산망을 사용하고 있어 선거정보 통신 이외에 외부 통신·조작도 불가능하며, 투표지 분류기 등을 제어하는 컴퓨터는 애초부터 통신용 모듈이 탑재되지 않아 외부 통신으로 선거 결과를 조작할 수 없다고도 밝혔다. 이런 사실을 증명하기 위해 각 장비를 분해해 내부를 공개하기도 했다.
그런데 문제가 터졌다. 분류기 내부의 기기장치들을 모르는 기자들은 알 수 없지만 이번 선거에 사용된 분류기의 RAM, ROM 시스템이나 통신용 모듈 장치가 무엇인지 아는 기자의 질문에 한 선관위 여직원이 “우리가 떼어 버렸다”고 실토하는 일이 발생했기 때문이다. 선관위 스스로가 “쌩쇼”하는 “거짓 사기시연”이 되어 버린 셈이다.
심지어 한 기자가 “정말 사전투표 의혹 제기 문제를 모르느냐? 지금 당신들은 국민 알기를 뭘로 아느냐?”며 열받아 항의하자 소위 ‘하이에나 웃음’을 짓기도 했다. 시연회 외부에서는 시민들의 선관위를 성토하는 분노의 목소리들이 하루종일 메아리쳤다.
kbc77@hanmail.net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