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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른미래, 손학규 대표 거취놓고 갈등 폭발
오신환,하태경,이준석,권은희, 손 대표 면전에서 대표직 사퇴 요구
작성 : 2019년 05월 17일(금) 15:25 가+가-

사진,연합뉴스

손학규 대표의 거취 문제를 놓고 바른미래당의 내부 갈등이 최고조에 달하다 폭발했다. 오신환 신임 원내대표와 하태경,이준석,권은희 최고위원은 17일 최고위원회의에 참석 손 대표 면전에서 그의 대표직 사퇴를 요구했다.

오 원내대표는 이날 최고위원회의에서 작심 발언을 쏟아냈다. 오 원내대표는 “수신제가 치국평천하라고 했는데 우리 당의 노력이 힘을 받고 지지를 얻으려면 당 내부가 조속히 정비되고 정상화 돼야 한다. 당 전체가 불행한 사태로 빨려 들어가는 걸 막기 위해 큰 어른으로 용단을 내려줄 것을 간곡히 호소한다"고 밝혔다.

오 원내대표는 손 대표의 전날 기자간담회 발언을 문제 삼고 나섰다. 그는 "어제 당 대표가 같은 당 동지를 수구보수로 매도하면서 의원들의 총의를 패권주의라고 비난한 것은 참으로 실망스러운 일이다. 지난 8일 의총에서 화합과 자강, 혁신하자고 약속하면서 민주평화당이든 자유한국당이든 통합하는 일도 총선 연대도 없다고 못 박았는데 누가 수구보수이고, 패권주의냐"고 강조, 사과를 촉구했다.

이날 최고위원회의에 복귀한 최고위원들도 손 대표를 향해 화살을 날렸다. 하 최고위원은 “손 대표는 부인하시지만 이번 원내대표 선출 의원총회는 사실상 손 대표 불신임 선거였고 탄핵을 의결한 선거다. 저희들 보고 수구보수라고 하셨는데 제가 볼 때 우리당은 올드보이, 수구세력을 당내에서 청산하는 것이 가장 급선무다”라고 날선 발언을 쏟아냈다.

하 최고위원은 "손 대표 체제로는 자강,화합,개혁이 안 된다는 것을 모르는 사람이 없다. 저희 최고위원들도 손 대표와 함께 물러나 백의종군할 마음의 준비가 돼 있다"고 말했다.이 최고위원은 “어제 손 대표의 수구보수 발언에 대해 매우 안타깝게 생각한다. 새로운 원대 선출을 통해 새로운 지도체제에 대한 당내 구성원 절대 다수의 동의가 확인됐다”며 손 대표의 결단을 요구했다.

권 최고위원도 "의원들이 화합, 자강을 결의한 지 며칠 지나지도 않았는데 수구보수라는 말로 찬물을 끼얹는 발언을 왜 하느냐. 바른미래당이 국민에 좋은 모습을 보이기 원한다면 지도부 총사퇴밖에 길이 없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한편, 손 대표는 연일 사퇴 요구에 대해 거부 의사를 밝혔다. 손 대표는 이날 회의 직후 기자들에게 "죽음의 길로 들어섰고 사퇴 안 한다. 바른미래당을 살리고 총선 승리로 가겠다는 게 내 입장"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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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c77@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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